전문직 마케팅

건축사사무소 마케팅, 준공 사진만으로는 왜 문의가 안 올까요?

저는 건축사사무소 상담에서 준공 사진은 많은데 문의는 없다는 말씀을 가장 많이 듣습니다. 프로젝트 페이지에 숫자로 적어야 할 고정 항목, 설계와 감리 검색을 나누는 기준, 문의 폼 네 칸, 성과를 확인하는 시점까지 제가 쓰는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작성자 오경록 · 아비컴퍼니 대표 발행일 2026-09-28 수정일 2026-10-06
핵심 요약
  • 건축사 마케팅에서 포트폴리오가 문의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사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대지 조건이 적혀 있지 않아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 건축주는 완성된 건물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내 땅에 이게 가능한가'를 확인하러 옵니다. 판단에 필요한 숫자가 없으면 그냥 나갑니다.
  • 프로젝트 페이지에는 용도지역, 대지면적, 연면적, 층수, 구조, 설계·공사 기간을 고정 항목으로 넣는 편이 좋습니다.
  • 설계 수요와 감리 수요는 검색하는 사람도 시점도 다릅니다. 한 페이지에 섞으면 둘 다 약해집니다.
  • 지역+용도 조합 검색어는 양이 적은 대신 문의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습니다. 노출은 보통 3개월 이상 쌓여야 형태가 보입니다.
  • 순서는 기존 프로젝트 페이지 손보기 → 설계·감리 분리 → 지역 검색어 글쓰기입니다. 순서를 뒤집으면 새 글을 쓰고도 받을 페이지가 없어 3개월을 버리게 됩니다.
  • 항목 통일과 과제 칸 작성은 직접 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페이지 분리와 주소 정리는 맡기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저는 병원·법무법인·세무법인 같은 전문직 22곳의 홈페이지와 검색 마케팅을 맡아 왔습니다. 건축사사무소도 그중 한 축입니다.

건축사사무소 홈페이지를 열어 보면 대부분 비슷합니다.

준공 사진은 잘 찍혀 있고 프로젝트도 스무 개 넘게 올라가 있는데, 정작 문의는 한 달에 한두 건입니다.

그런데 소장님들께 여쭤 보면 실제 계약은 소개로 들어온다고 하십니다.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결론은 하나입니다. 홈페이지가 소개받은 사람이 확인하는 용도로만 쓰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처음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을 문의까지 데려가는 장치는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상담에서 제가 가장 먼저 여쭙는 것도 사진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올려 두신 프로젝트 중에 대지면적이 적혀 있는 게 몇 개인가요"입니다. 대개 한 개도 없습니다.

이 글은 저희가 건축사사무소 페이지를 손볼 때 쓰는 순서를 그대로 적은 것입니다. 지금 쓰고 계신 프로젝트 페이지를 하나 열어 두고 맞춰 보시면 됩니다.

건축주는 어느 시점에 건축사사무소를 검색하나요?

대부분 땅을 정한 뒤부터입니다. 그 전에는 검색 자체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실제 운영해 보면 문의가 몰리는 시점은 두 군데입니다. 토지 계약 직후와, 다른 곳에서 받은 가설계가 마음에 안 들 때입니다.

이때 건축주의 머릿속에 있는 질문은 디자인이 아닙니다. "이 땅에 몇 층까지 올라가는지", "원하는 면적이 나오는지"입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 필요한 것은 감각적인 사진이 아니라 비슷한 조건의 땅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입니다.

포트폴리오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사진이 아무리 좋아도 문의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저는 상담에서 "브랜딩부터 다시 하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이 시점의 건축주는 사무소의 색을 평가할 여유가 없습니다. 자기 땅의 답을 급하게 찾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정리되면 다음은 지금 올려 둔 프로젝트를 건축주의 눈으로 다시 읽는 일입니다. 사진을 더 찍는 작업은 그다음입니다.

프로젝트 페이지에는 무엇을 적어야 하나요?

사진 아래에 대지 조건을 숫자로 고정 항목으로 넣습니다. 이게 가장 효과가 빠른 작업입니다.

건축주는 자기 땅과 비교할 기준을 찾고 있습니다. 비교할 숫자가 없으면 판단이 멈춥니다.

그리고 이 항목들은 검색에도 그대로 걸립니다. "근린생활시설 3층 설계" 같은 검색어는 이런 항목이 본문에 있어야 잡힙니다.

아래 항목을 프로젝트마다 같은 순서로 채우면, 스무 개가 쌓였을 때 사무소 전체의 작업 범위가 저절로 드러납니다.

항목왜 넣는가적는 방식
소재지·용도지역건축주가 자기 땅과 조건을 맞춰 봅니다시군구까지. 번지는 빼도 됩니다
대지면적·연면적가장 먼저 확인하는 숫자입니다㎡와 평을 함께 표기
용도·층수·구조인허가 난이도를 가늠하는 기준입니다단독주택 / 지상 2층 / 목구조
설계 기간일정 계획이 서야 상담으로 넘어옵니다인허가 포함 개월 수
공사 기간전체 일정의 감을 잡게 해 줍니다착공~준공 개월 수
이 프로젝트의 과제실력이 드러나는 유일한 칸입니다사선제한, 협소 대지 등 2~3줄

마지막 칸이 핵심입니다. 어떤 제약이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풀었는지를 두세 줄만 적으면 됩니다.

이 부분이 있는 사무소와 없는 사무소는 건축주가 느끼는 차이가 큽니다.

분량은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프로젝트 하나당 고정 항목 6줄에 과제 2~3줄, 합쳐서 300~500자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프로젝트 하나를 채우는 데 20~30분, 스무 개면 이삼일 작업입니다.

항목의 순서와 단위를 프로젝트마다 다르게 적으면 나중에 전부 다시 손봐야 합니다. 저는 첫 프로젝트를 채울 때 표 양식을 먼저 확정하고 그 뒤로는 그 양식만 복사해서 씁니다.

이 작업은 직접 하시는 편이 훨씬 정확합니다. 용도지역과 인허가 과정에서 무엇이 걸렸는지는 설계하신 분만 아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받아 적으면 과제 칸이 결국 "대지 조건이 까다로웠다" 수준에서 멈춥니다.

다만 양식을 홈페이지에 고정해 넣는 작업, 스무 개 페이지에 같은 틀을 일괄로 적용하는 작업은 맡기시는 편이 빠릅니다. 손으로 하면 중간에 양식이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정리되면 다음은 설계와 감리를 나누는 일입니다. 프로젝트 페이지가 정리되어 있어야 설계 페이지에서 끌어다 쓸 사례가 생깁니다.

설계와 감리는 페이지를 나누는 게 나을까요?

나누는 편이 낫습니다. 검색하는 사람과 시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설계는 건축주가 직접 찾습니다. 감리는 상황이 다릅니다. 시공사나 건축주가 착공을 앞두고 급하게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소규모 건축물은 허가권자가 감리자를 지정하는 제도가 적용되어, 사무소가 직접 수주하는 구조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대상과 절차는 규모와 지자체에 따라 달라지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감리 페이지는 홍보 글보다 업무 범위와 절차를 정리한 안내문에 가깝게 쓰는 편이 반응이 좋습니다.

설계 페이지와 감리 페이지를 하나로 합치면, 두 검색어 모두에서 애매한 페이지가 됩니다.

저는 "설계·감리·인허가 종합" 같은 제목의 한 페이지를 자주 봅니다. 이 페이지는 세 검색어 어디에서도 자기 자리를 못 잡습니다. 나누는 작업은 반나절이면 끝나는데, 미루면 그 사이에 쓴 글이 전부 이 애매한 페이지로 연결되어 나중에 링크까지 다시 손봐야 합니다.

구분찾는 사람검색 시점페이지에 담을 것
설계건축주 본인토지 계약 직후유사 조건 사례, 가설계 안내
감리건축주·시공사착공 직전업무 범위, 절차, 보고 방식
인허가 대행건축주·중개 관계자사업 검토 단계필요 서류, 소요 기간
리모델링·용도변경건물주임대 계획 시점가능 여부 판단 기준

네 개를 한 번에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보통 설계와 감리 두 개로 먼저 나누고, 인허가 대행과 리모델링은 그쪽 문의가 실제로 들어올 때 만듭니다. 문의가 없는 분야의 페이지를 미리 만들어 두면 내용이 얇아져서 오히려 사무소 전체가 비어 보입니다.

여기까지 정리되면 다음은 검색어입니다. 받을 페이지가 두 개로 갈렸으니, 이제 어떤 말로 들어오게 할지 정하는 단계입니다.

어떤 검색어부터 잡아야 하나요?

지역명과 건물 용도를 붙인 조합부터 시작합니다.

"건축사사무소" 같은 단어는 검색량은 많지만 경쟁이 크고, 들어와도 문의로 잘 이어지지 않습니다.

반면 "○○시 단독주택 설계", "다가구주택 설계사무소" 같은 조합은 검색량이 적은 대신 이미 땅을 가진 사람이 검색합니다.

이런 검색어는 월 수십 회 수준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도 한 건의 계약 금액이 큰 업종이라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기준은 간단합니다. 그 검색어로 들어온 사람이 우리에게 물어볼 것이 있는가입니다. 없으면 순위를 올려도 문의는 늘지 않습니다.

저는 상담에서 업종 대표 단어부터 잡아 달라는 요청을 자주 받습니다. 그 단어는 들어오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같은 업계 사람이거나 과제 자료를 찾는 학생입니다. 여섯 달을 써서 자리를 잡아도 문의가 늘지 않는 구간이 생깁니다.

순위를 약속하는 표현을 앞세우는 제안을 받으셨다면 한 번 더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검색 결과의 순서는 저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검색엔진이 정합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들어온 사람이 물어볼 거리를 페이지에 만들어 두는 것까지입니다.

검색어를 고르는 일은 직접 하셔도 됩니다. 지난 1년 상담에서 건축주가 쓴 말을 그대로 적어 두시면 그게 목록이 됩니다. 반면 그 목록을 어느 페이지에 어떤 순서로 배치할지는 저희가 보는 편이 나은 영역입니다.

표기 주의

건축사사무소는 개설신고된 사무소 명칭과 건축사 성명을 정확히 표기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실적을 부풀리거나 참여 범위를 뭉뚱그려 적는 것은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공동 작업이었다면 담당 범위를 그대로 적어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참여 범위는 처음 올릴 때 적어 두시는 게 가장 쉽습니다. 몇 년 지난 프로젝트를 나중에 역추적하면 계약서를 다시 찾아야 하고, 그 단계에서 아예 내리는 선택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저는 그렇게 프로젝트가 줄어드는 경우가 제일 아깝습니다.

문의 폼에서는 무엇을 받아야 하나요?

다음 통화를 바로 할 수 있을 만큼만 받습니다. 항목이 많으면 그대로 이탈합니다.

설계 문의는 다른 업종과 달리 정보가 어느 정도 있어야 답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열 칸을 만들면 아무도 채우지 않습니다.

실무에서는 네 가지 정도면 첫 통화가 가능합니다.

설계 문의 폼에 남길 네 칸
1
대지 위치시군구까지만 받아도 용도지역 확인이 가능합니다.
2
건물 용도단독주택인지 근린생활시설인지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3
희망 일정착공 목표 시기를 받으면 진행 가능 여부가 바로 갈립니다.
4
진행 단계토지 계약 전인지 후인지에 따라 상담 내용이 완전히 다릅니다.

▲ 이 네 가지면 첫 통화에서 대략의 방향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토지대장이나 지적도가 있으시면 함께 보내 주세요"를 선택 항목으로 두면 상담 준비가 훨씬 쉬워집니다.

필수로 걸지는 마십시오. 대부분 그 단계에서 서류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칸을 늘려 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먼저 지난 석 달 문의 수를 여쭙니다. 칸이 여덟 개를 넘어가는 폼은 열어 본 사람 대비 작성률이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특히 예산 항목을 필수로 걸면 토지 계약 직후의 건축주는 대부분 그 자리에서 창을 닫습니다. 아직 모르는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폼은 모바일에서 한 화면에 들어오는지 꼭 확인하십시오. 건축주는 땅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휴대폰으로 문의를 보냅니다. 스크롤이 두 번 넘어가면 그 자리에서 끊깁니다.

여기까지 정리되면 다음은 그 폼으로 들어오는 가설계 요청을 어디까지 받을지 정하는 일입니다.

가설계 요청은 어떻게 받는 게 좋을까요?

무료 범위를 먼저 글로 정해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설계를 무료로 해 드리다가 시간만 쓰고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 "어디까지가 사전 검토이고 어디부터가 유상 업무인지"를 미리 적어 두시길 권합니다.

예를 들어 대지 조건 확인과 개략 규모 검토까지는 상담 범위, 배치와 평면 도면이 들어가면 별도 업무로 구분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적어 두면 요청 건수는 줄지만, 남는 문의의 질이 올라갑니다. 응대 시간도 함께 줄어듭니다.

범위를 적어 두지 않으면 비용은 사무소가 전부 부담합니다. 도면이 들어가는 가설계 하나에 실무자 이삼일이 나가는데, 그게 한 달에 세 건이면 일주일이 사라집니다. 그 일주일은 진행 중인 설계에서 빠지는 시간입니다.

문구는 길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설계 페이지 하단에 세 줄 정도로 둡니다. 무상으로 봐 드리는 범위 한 줄, 유상으로 넘어가는 지점 한 줄, 유상 업무의 대략적인 소요 기간 한 줄입니다.

이 문구를 쓰는 일은 직접 하셔야 합니다. 어디까지 봐 드릴 수 있는지는 사무소의 인력 사정에 달린 문제라 저희가 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 문구를 어디에 두어야 읽히는지, 폼 바로 위인지 페이지 하단인지는 저희가 배치해 드리는 편이 낫습니다.

성과는 언제부터 확인할 수 있나요?

작업 종류에 따라 다르고, 검색 콘텐츠는 보통 3개월 이상 봐야 형태가 나옵니다.

프로젝트 페이지에 대지 조건을 채우는 작업은 상대적으로 빠릅니다. 기존 페이지를 고치는 것이라 색인이 이미 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새 글로 지역 검색어를 잡는 작업은 시간이 걸립니다. 노출수가 먼저 움직이고 순위와 문의는 그 뒤에 따라옵니다.

그래서 첫 달에는 문의 수가 아니라 어떤 검색어로 들어오는지를 보십시오. 지역명이나 용도가 붙은 검색어가 늘고 있으면 방향은 맞습니다.

이 업종은 계약 주기가 길어서 한두 달 숫자로 판단하면 대부분 틀립니다. 최소 두 분기는 같은 기준으로 기록하셔야 비교가 됩니다.

저는 두 달째에 "효과가 없는 것 같다"는 말씀을 들을 때가 많습니다. 그 시점에 방향을 바꾸면 쌓이던 색인이 끊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결과적으로 3개월을 버리는 셈입니다. 그래서 저는 시작할 때 아예 "첫 두 달은 문의 수를 안 봅니다"라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 순서를 뒤집어서 글부터 쓰기 시작하면, 들어온 사람을 받을 프로젝트 페이지가 비어 있는 상태가 됩니다. 글을 쓴 노력은 남지만 문의로는 연결되지 않고, 결국 원고를 다시 손보게 됩니다.

기록은 월 1회, 같은 날짜에 같은 항목만 적으면 충분합니다. 유입 검색어 상위 20개, 문의 건수, 문의 경로, 상담으로 넘어간 건수. 네 줄짜리 표 하나면 됩니다. 이걸 직접 적어 두시면 여섯 달 뒤 예산을 어디에 둘지 저희가 아니라 소장님이 판단하실 수 있게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프로젝트는 몇 개부터 올리는 게 좋을까요?

숫자보다 한 프로젝트에 적힌 정보의 양이 먼저입니다. 저는 고정 항목 여섯 개와 과제 두세 줄이 들어간 프로젝트 다섯 개가, 사진만 있는 스무 개보다 문의로 더 잘 이어지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다만 사무소의 작업 범위가 드러나려면 결국 열다섯에서 스무 개 정도는 필요합니다. 이미 올려 두신 게 있다면 새로 추가하기 전에 기존 페이지의 항목을 먼저 채우시는 편이 순서상 맞습니다.

준공 사진 촬영에 비용을 더 쓰는 게 맞을까요?

이미 사진이 있다면 추가 촬영보다 대지 조건을 적는 작업이 먼저입니다. 프로젝트 하나당 20~30분이면 채울 수 있고 비용도 들지 않는데, 건축주가 판단에 쓰는 정보는 거기서 나옵니다. 사진은 있는 것 중에서 전경 1컷, 주요 공간 2~3컷, 배치를 알 수 있는 컷 1장 정도로 정리하면 대부분 충분합니다. 촬영에 쓸 예산이 있다면 아직 사진이 없는 프로젝트를 채우는 쪽에 쓰시는 편이 효율이 좋습니다.

설계와 감리 페이지를 나누면 관리가 번거롭지 않을까요?

감리 페이지는 업무 범위와 절차를 적은 안내문 성격이라 한 번 쓰면 거의 손대지 않습니다. 제도나 지자체 절차가 바뀔 때만 확인하시면 되고, 그 빈도는 1년에 한두 번 수준입니다. 오히려 한 페이지에 합쳐 두면 설계 문의와 감리 문의가 같은 폼으로 들어와서 응대 단계에서 매번 되묻게 됩니다. 처음 나누는 데 반나절이면 끝나니 분리하는 쪽이 전체 손이 덜 갑니다.

지역 검색어는 몇 개 정도를 목표로 잡아야 하나요?

저는 처음에 다섯에서 여덟 개 사이로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주요 활동 지역 한두 곳에 단독주택·다가구주택·근린생활시설 같은 주력 용도를 붙이면 그 정도 조합이 나옵니다. 월 수십 회 수준의 검색어라도 이미 땅을 가진 사람이 들어오기 때문에 문의 비율이 다릅니다. 열 개를 넘기면 글을 쓰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서 어느 검색어도 쌓이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문의가 늘었는지는 무엇으로 판단하나요?

첫 두 달은 문의 수가 아니라 유입 검색어 구성으로 보십시오. 지역명이나 건물 용도가 붙은 검색어가 상위 20개 안에서 늘고 있으면 방향은 맞습니다. 문의 건수는 3개월 이후부터 의미가 생기고, 계약으로 이어졌는지는 두 분기는 봐야 비교가 됩니다. 이 업종은 계약 주기가 길어서 한두 달 숫자로 방향을 바꾸면 쌓이던 색인까지 함께 끊깁니다.

직접 할 수 있는 부분과 맡기는 게 나은 부분을 어떻게 나누나요?

내용을 아는 사람만 쓸 수 있는 것은 직접 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프로젝트의 과제 칸, 가설계 무상 범위 문구, 상담에서 건축주가 쓴 검색어 목록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반면 양식을 페이지에 고정하는 작업, 스무 개 페이지에 같은 틀을 일괄 적용하는 작업, 주소를 유지한 채 설계와 감리를 분리하는 작업은 맡기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주소가 끊기면 그동안 쌓인 색인을 되찾는 데 몇 달이 걸립니다.

상담 전에 준비하시면 좋은 것

지금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프로젝트 목록과 그중 대지 조건이 적힌 것이 몇 개인지, 최근 1년 문의가 설계·감리·인허가 중 어디로 들어왔는지의 대략적인 비중, 주요 활동 지역과 주력 건물 용도 두세 가지. 이 세 가지만 정리해 오시면 첫 자리에서 손볼 순서와 페이지 구조까지 결론이 납니다.

정리

사진을 더 올리는 것보다 이미 올린 프로젝트에 대지 조건과 과제를 적어 넣는 편이 먼저입니다. 건축주는 잘 지은 건물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 땅의 답을 찾으러 옵니다. 그 답의 실마리가 페이지에 있어야 문의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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