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마케팅

건축사사무소 마케팅, 준공 사진만으로는 왜 문의가 안 올까요?

설계·감리는 건축주가 땅을 정한 뒤부터 검색이 시작됩니다. 프로젝트 페이지에 무엇을 숫자로 적어야 하는지, 설계와 감리 검색을 어떻게 나누는지, 문의 폼에서 무엇을 받아야 하는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작성자 오경록 · 아비컴퍼니 대표 발행일 2026-09-28 수정일 2026-09-28
핵심 요약
  • 건축사 마케팅에서 포트폴리오가 문의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사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대지 조건이 적혀 있지 않아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 건축주는 완성된 건물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내 땅에 이게 가능한가'를 확인하러 옵니다. 판단에 필요한 숫자가 없으면 그냥 나갑니다.
  • 프로젝트 페이지에는 용도지역, 대지면적, 연면적, 층수, 구조, 설계·공사 기간을 고정 항목으로 넣는 편이 좋습니다.
  • 설계 수요와 감리 수요는 검색하는 사람도 시점도 다릅니다. 한 페이지에 섞으면 둘 다 약해집니다.
  • 지역+용도 조합 검색어는 양이 적은 대신 문의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습니다. 노출은 보통 3개월 이상 쌓여야 형태가 보입니다.

건축사사무소 홈페이지를 열어 보면 대부분 비슷합니다.

준공 사진은 잘 찍혀 있고 프로젝트도 스무 개 넘게 올라가 있는데, 정작 문의는 한 달에 한두 건입니다.

그런데 소장님들께 여쭤 보면 실제 계약은 소개로 들어온다고 하십니다.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결론은 하나입니다. 홈페이지가 소개받은 사람이 확인하는 용도로만 쓰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처음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을 문의까지 데려가는 장치는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건축주는 어느 시점에 건축사사무소를 검색하나요?

대부분 땅을 정한 뒤부터입니다. 그 전에는 검색 자체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실제 운영해 보면 문의가 몰리는 시점은 두 군데입니다. 토지 계약 직후와, 다른 곳에서 받은 가설계가 마음에 안 들 때입니다.

이때 건축주의 머릿속에 있는 질문은 디자인이 아닙니다. "이 땅에 몇 층까지 올라가는지", "원하는 면적이 나오는지"입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 필요한 것은 감각적인 사진이 아니라 비슷한 조건의 땅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입니다.

포트폴리오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사진이 아무리 좋아도 문의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프로젝트 페이지에는 무엇을 적어야 하나요?

사진 아래에 대지 조건을 숫자로 고정 항목으로 넣습니다. 이게 가장 효과가 빠른 작업입니다.

건축주는 자기 땅과 비교할 기준을 찾고 있습니다. 비교할 숫자가 없으면 판단이 멈춥니다.

그리고 이 항목들은 검색에도 그대로 걸립니다. "근린생활시설 3층 설계" 같은 검색어는 이런 항목이 본문에 있어야 잡힙니다.

아래 항목을 프로젝트마다 같은 순서로 채우면, 스무 개가 쌓였을 때 사무소 전체의 작업 범위가 저절로 드러납니다.

항목왜 넣는가적는 방식
소재지·용도지역건축주가 자기 땅과 조건을 맞춰 봅니다시군구까지. 번지는 빼도 됩니다
대지면적·연면적가장 먼저 확인하는 숫자입니다㎡와 평을 함께 표기
용도·층수·구조인허가 난이도를 가늠하는 기준입니다단독주택 / 지상 2층 / 목구조
설계 기간일정 계획이 서야 상담으로 넘어옵니다인허가 포함 개월 수
공사 기간전체 일정의 감을 잡게 해 줍니다착공~준공 개월 수
이 프로젝트의 과제실력이 드러나는 유일한 칸입니다사선제한, 협소 대지 등 2~3줄

마지막 칸이 핵심입니다. 어떤 제약이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풀었는지를 두세 줄만 적으면 됩니다.

이 부분이 있는 사무소와 없는 사무소는 건축주가 느끼는 차이가 큽니다.

설계와 감리는 페이지를 나누는 게 나을까요?

나누는 편이 낫습니다. 검색하는 사람과 시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설계는 건축주가 직접 찾습니다. 감리는 상황이 다릅니다. 시공사나 건축주가 착공을 앞두고 급하게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소규모 건축물은 허가권자가 감리자를 지정하는 제도가 적용되어, 사무소가 직접 수주하는 구조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대상과 절차는 규모와 지자체에 따라 달라지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감리 페이지는 홍보 글보다 업무 범위와 절차를 정리한 안내문에 가깝게 쓰는 편이 반응이 좋습니다.

설계 페이지와 감리 페이지를 하나로 합치면, 두 검색어 모두에서 애매한 페이지가 됩니다.

구분찾는 사람검색 시점페이지에 담을 것
설계건축주 본인토지 계약 직후유사 조건 사례, 가설계 안내
감리건축주·시공사착공 직전업무 범위, 절차, 보고 방식
인허가 대행건축주·중개 관계자사업 검토 단계필요 서류, 소요 기간
리모델링·용도변경건물주임대 계획 시점가능 여부 판단 기준

어떤 검색어부터 잡아야 하나요?

지역명과 건물 용도를 붙인 조합부터 시작합니다.

"건축사사무소" 같은 단어는 검색량은 많지만 경쟁이 크고, 들어와도 문의로 잘 이어지지 않습니다.

반면 "○○시 단독주택 설계", "다가구주택 설계사무소" 같은 조합은 검색량이 적은 대신 이미 땅을 가진 사람이 검색합니다.

이런 검색어는 월 수십 회 수준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도 한 건의 계약 금액이 큰 업종이라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기준은 간단합니다. 그 검색어로 들어온 사람이 우리에게 물어볼 것이 있는가입니다. 없으면 순위를 올려도 문의는 늘지 않습니다.

표기 주의

건축사사무소는 개설신고된 사무소 명칭과 건축사 성명을 정확히 표기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실적을 부풀리거나 참여 범위를 뭉뚱그려 적는 것은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공동 작업이었다면 담당 범위를 그대로 적어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문의 폼에서는 무엇을 받아야 하나요?

다음 통화를 바로 할 수 있을 만큼만 받습니다. 항목이 많으면 그대로 이탈합니다.

설계 문의는 다른 업종과 달리 정보가 어느 정도 있어야 답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열 칸을 만들면 아무도 채우지 않습니다.

실무에서는 네 가지 정도면 첫 통화가 가능합니다.

설계 문의 폼에 남길 네 칸
1
대지 위치시군구까지만 받아도 용도지역 확인이 가능합니다.
2
건물 용도단독주택인지 근린생활시설인지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3
희망 일정착공 목표 시기를 받으면 진행 가능 여부가 바로 갈립니다.
4
진행 단계토지 계약 전인지 후인지에 따라 상담 내용이 완전히 다릅니다.

▲ 이 네 가지면 첫 통화에서 대략의 방향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토지대장이나 지적도가 있으시면 함께 보내 주세요"를 선택 항목으로 두면 상담 준비가 훨씬 쉬워집니다.

필수로 걸지는 마십시오. 대부분 그 단계에서 서류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가설계 요청은 어떻게 받는 게 좋을까요?

무료 범위를 먼저 글로 정해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설계를 무료로 해 드리다가 시간만 쓰고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 "어디까지가 사전 검토이고 어디부터가 유상 업무인지"를 미리 적어 두시길 권합니다.

예를 들어 대지 조건 확인과 개략 규모 검토까지는 상담 범위, 배치와 평면 도면이 들어가면 별도 업무로 구분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적어 두면 요청 건수는 줄지만, 남는 문의의 질이 올라갑니다. 응대 시간도 함께 줄어듭니다.

성과는 언제부터 확인할 수 있나요?

작업 종류에 따라 다르고, 검색 콘텐츠는 보통 3개월 이상 봐야 형태가 나옵니다.

프로젝트 페이지에 대지 조건을 채우는 작업은 상대적으로 빠릅니다. 기존 페이지를 고치는 것이라 색인이 이미 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새 글로 지역 검색어를 잡는 작업은 시간이 걸립니다. 노출수가 먼저 움직이고 순위와 문의는 그 뒤에 따라옵니다.

그래서 첫 달에는 문의 수가 아니라 어떤 검색어로 들어오는지를 보십시오. 지역명이나 용도가 붙은 검색어가 늘고 있으면 방향은 맞습니다.

이 업종은 계약 주기가 길어서 한두 달 숫자로 판단하면 대부분 틀립니다. 최소 두 분기는 같은 기준으로 기록하셔야 비교가 됩니다.

정리

사진을 더 올리는 것보다 이미 올린 프로젝트에 대지 조건과 과제를 적어 넣는 편이 먼저입니다. 건축주는 잘 지은 건물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 땅의 답을 찾으러 옵니다. 그 답의 실마리가 페이지에 있어야 문의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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