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선택·비용

홈페이지만들기, 직접 해도 되는 선은 어디까지일까요?

제작 도구로 혼자 할 수 있는 범위와 맡겨야 하는 시점을 기능·업종 규정·검색 설정 기준으로 나눴습니다. 혼자 홈페이지만들기를 시도했다가 다시 맡기게 되는 이유 네 가지와, 업체에 되물어야 할 항목을 금액·기간 범위로 정리했습니다.

작성자 오경록 · 아비컴퍼니 대표 발행일 2026-11-02 수정일 2026-11-02
핵심 요약
  • 직접 할지 맡길지는 예산이 아니라 사이트가 해야 할 일로 갈립니다. 소개만 하면 직접, 문의를 받아 돈이 움직이면 맡기는 쪽입니다.
  • 도구는 정말 좋아졌습니다. 페이지 5~7장짜리 소개 사이트는 직접 만드셔도 실제로 돌아갑니다.
  • 다만 직접 만들기가 공짜는 아닙니다. 처음 해 보시는 분은 본인 작업 시간이 보통 40~80시간 들어갑니다.
  • 광고 규정이 있는 병원·법률·금융 쪽은 디자인보다 문구가 먼저 문제가 됩니다. 이쪽은 초기부터 맡기시는 편이 낫습니다.
  • 혼자 만들었다가 다시 맡기는 이유는 거의 네 가지입니다. 문의가 안 오고, 모바일에서 깨지고, 검색에 안 잡히고, 고칠 사람이 없습니다.
  • 전부 맡기지 않아도 됩니다. 구조와 검색 설정만 맡기고 글·사진은 직접 채우는 방식이 비용을 가장 많이 줄입니다.
  • 맡길 때는 금액보다 "완성 후에 우리가 무엇을 직접 고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십시오.
  • 저는 직접 만든 사이트를 들고 오신 분께 새로 만들자는 말을 먼저 하지 않습니다. 살려서 쓸 수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는 이 글에 직접 만들기와 맡기기를 가르는 기준, 제작 도구로 혼자 할 수 있는 범위, 그리고 혼자 만들었다가 다시 맡기게 되는 흔한 이유 네 가지를 적었습니다.

상담에서 자주 받는 질문은 "요즘은 혼자서도 만들 수 있다는데 굳이 맡겨야 하나요"입니다. 솔직한 질문이라 저도 솔직하게 답합니다.

직접 만드셔도 되는 경우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상담에서는 저는 도구 이름과 작업 순서를 알려 드리고 견적을 내지 않습니다. 맡길 이유가 없는 일에 비용이 들어가면 그다음 제안도 믿기 어려워집니다.

갈림길은 "만들 수 있는가"가 아니라 "잘못 돌아갈 때 누가 고칠 수 있는가"입니다. 이 질문 하나로 답이 거의 정해집니다.

직접 만들기와 맡기기는 무엇으로 갈리나요?

세 가지로 갈립니다. 사이트가 소개용인지 문의를 받는 창구인지, 업종에 지켜야 할 광고 규정이 있는지, 그리고 1년 뒤에도 손볼 사람이 있는지입니다.

저는 상담에서 디자인 취향을 먼저 묻지 않습니다. 대신 지난 1년 문의가 어디서 들어왔는지를 여쭙습니다. 전부 소개와 전화로 들어왔다면 사이트는 아직 "확인하는 곳"이고, 이 단계에서는 직접 만드셔도 충분합니다.

반대로 사이트에서 예약이나 견적을 받기 시작하면 성격이 달라집니다. 폼 하나가 멈추면 그날 문의가 0건이 되고, 멈춘 것을 모른 채 2~3주가 지나는 경우를 저는 여러 번 봤습니다.

그래서 기준을 사람이 아니라 역할로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홈페이지가 소개 자료면 직접, 영업 창구면 맡기는 쪽입니다.

비교 축직접 만들 때맡길 때
현금 지출도구 월 1만~3만원대, 도메인 연 2만원 안팎제작 200만~800만원대, 기능이 붙으면 그 이상
내 작업 시간처음이면 40~80시간, 이후 월 2~5시간원고·사진 준비에 10~20시간
완성까지주말에 하시면 4~10주자료가 준비돼 있으면 4~8주
디자인템플릿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업종과 문의 흐름에 맞춰 설계
고칠 수 있는 범위배운 만큼 전부계약에 적힌 관리자 권한까지
검색 기본 설정제목·설명은 가능, 주소 구조는 도구에 따라주소 구조·sitemap·구조화 데이터까지
업종 규정 검토직접 확인해야 함경험 있는 업체면 초안 단계에서 걸러짐
문제가 생겼을 때원인을 직접 찾아 해결응답 기한이 계약에 있으면 그 안에

홈페이지만들기, 도구로 혼자 할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요?

페이지 5~7장 짜리 소개 사이트까지입니다. 회사 소개, 서비스 설명, 오시는 길, 문의 폼, 간단한 글 목록이면 요즘 도구는 충분히 해 줍니다.

저는 이 범위에 들어오는 분께는 도구를 직접 골라 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템플릿을 고르고 색과 글꼴을 바꾸는 작업은 반나절이면 끝나고, 결과물도 10년 전 외주 사이트보다 깔끔합니다.

오래 걸리는 쪽은 디자인이 아니라 글입니다. 서비스 설명을 쓰는 데 대부분의 시간이 들어가고, 이건 맡겨도 결국 대표님께 다시 물어보게 되는 내용입니다.

여기까지는 아껴서 해 보실 만합니다. 저는 1인 사무소나 매장 상담에서 이 여섯 줄만 적어 드리고 끝내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혼자 만들지 않는 편이 나은 신호는 무엇인가요?

네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저는 맡기시라고 말씀드립니다. 광고 규정이 있는 업종, 예약·결제처럼 돈이 움직이는 기능, 글을 쌓아 검색에서 문의를 받으려는 계획, 그리고 사이트를 손볼 사람이 대표님 한 분뿐인 상황입니다.

첫 번째가 가장 분명합니다. 의료광고와 변호사 광고는 쓸 수 있는 표현이 정해져 있어서, 템플릿에 들어 있던 문구를 그대로 두는 것만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멈췄을 때의 손해 때문입니다. 예약과 결제가 붙으면 확인해야 할 것이 늘고, 메일이 스팸으로 빠지는 설정 문제까지 직접 추적하게 됩니다.

세 번째는 구조 문제입니다. 글을 100편까지 쌓을 계획이라면 분류와 주소 체계를 처음에 잡아야 하고, 나중에 바꾸면 그동안 쌓인 평가가 흔들립니다.

주의

업종 규정은 디자인보다 먼저 봐야 합니다. 병원은 의료광고, 법률사무소는 변호사법 광고 규정을 따르고, 템플릿에 흔히 들어 있는 "최고", "1위", "완치" 같은 표현은 그대로 쓰기 어렵습니다. 혼자 만들다 보면 문구를 베껴 오게 되고, 그 문구가 그대로 지적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규정이 있는 업종이면 사이트를 만드는 순서보다 못 쓰는 표현 목록을 먼저 정리하자고 말씀드립니다.

혼자 만들었다가 다시 맡기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네 가지입니다. 보기엔 멀쩡한데 문의가 안 오고, 모바일에서 깨지고, 검색에 잡히지 않고, 1년 뒤 고칠 사람이 없습니다. 저는 재제작 상담의 대부분이 이 네 가지 중 하나라고 봅니다.

다시 맡기게 되는 네 가지 이유
1
문의가 안 옵니다회사 소개는 자세한데 무엇을 해 주는 곳인지, 어디를 누르면 되는지가 없습니다
2
모바일에서 깨집니다PC로 만들고 PC로만 확인해서, 휴대폰에서 글자가 겹치고 전화 버튼이 안 눌립니다
3
검색에 안 잡힙니다서치콘솔·서치어드바이저 등록을 안 했거나, 페이지마다 제목·설명이 전부 같습니다
4
고칠 사람이 없습니다만든 직원이 퇴사했거나 도구 계정이 누구 명의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 ▲ 저는 2번과 3번을 가장 자주 봅니다

네 가지 중 둘은 만들 때 한두 시간이면 피할 수 있었던 일입니다. 휴대폰으로 한 번 열어 보는 것과 검색엔진에 등록하는 것입니다.

가장 비싼 실수는 4번입니다. 계정 명의가 정리돼 있지 않으면 문구 한 줄을 바꾸려고 처음부터 다시 만들게 됩니다.

직접 만들면 실제로 얼마나 아끼나요?

첫해 현금으로는 200만~700만원 정도 아낍니다. 대신 본인 시간 40~80시간 과 시행착오를 쓰시고, 2~3년 총액은 사이트를 몇 번 다시 만드는지에 따라 뒤집히기도 합니다.

저는 이 계산을 상담에서 그대로 보여 드립니다. 아끼는 금액이 분명하기 때문에 숨길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시간 쪽을 빼놓고 비교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사업하시는 분의 40시간은 적은 비용이 아니고,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항목직접 만들 때맡길 때
첫해 현금도구·도메인 합쳐 연 20만~50만원대제작 200만~800만원대 + 유지 월 5만~30만원대
내 시간처음 40~80시간, 수정은 직접원고·사진 준비 10~20시간
완성 시점본업과 병행하면 4~10주자료가 있으면 4~8주
기능을 늘릴 때도구가 지원하는 범위까지개발이나 플랜 상향으로 건당 비용
다시 만들 때구조가 없으면 처음부터 다시페이지 추가·개편 범위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저는 숫자를 이렇게 정리해 드립니다. 올해 매출에 사이트가 직접 기여하지 않는 단계면 직접 만드는 쪽이 합리적이고, 사이트에서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맡기는 비용이 회수되는 구간에 들어옵니다.

전부 맡기지 않고 반만 맡길 수도 있나요?

됩니다. 저는 예산이 빠듯한 분께 이 방식을 가장 많이 권합니다. 구조와 검색 설정, 문의 흐름만 맡기고 글과 사진은 직접 채우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나누면 100만~300만원대 에서 정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체 제작의 절반 이하인데, 나중에 되돌리기 어려운 부분은 다 들어갑니다.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직접 채우겠다고 하신 부분을 실제로 채워야 합니다. 빈 페이지로 3~4개월 지나면 전부 맡긴 것보다 결과가 나쁩니다.

작업권하는 쪽이유
서비스 설명 글직접맡겨도 결국 대표님께 다시 여쭙게 되는 내용
현장 사진직접같은 배경·같은 거리로 찍으면 보정으로 정리됨
페이지 구조와 주소 체계맡기기나중에 바꾸면 쌓인 색인이 흔들림
문의 폼 항목 설계맡기기항목 하나로 문의 수가 달라지는 자리
검색 기본 설정맡기기제목·설명·sitemap·구조화 데이터를 한 번에
업종 규정 문구 검토맡기기혼자 판단하기 어렵고 고치는 비용이 큼
칼럼 꾸준히 올리기직접 또는 반반월 2~4편이면 직접도 가능한 분량

맡길 곳을 고를 때 무엇을 물어봐야 하나요?

여섯 가지입니다. 완성 후 직접 고칠 수 있는 범위, 계정 명의, 검색 기본 설정 포함 여부, 수정 조건, 받는 파일, 그리고 우리 업종 경험입니다. 저는 디자인 시안보다 이 여섯 줄을 먼저 확인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이 중 하나만 고르라면 저는 첫 줄입니다. 직접 고칠 수 있는 범위가 좁으면 1년 유지비가 제작비에 가까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확인 방법

상담 전에 종이 한 장에 네 줄만 적어 보십시오. 지난 1년 문의가 들어온 경로, 사이트에서 꼭 받고 싶은 것 한 가지, 우리 업종에 광고 규정이 있는지, 그리고 1년 뒤 직접 고치고 싶은 영역입니다. 이 네 줄이 있으면 직접 만들지 맡길지가 상담 자리에서 거의 정해지고, 맡기더라도 견적이 훨씬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저는 시안보다 이 네 줄을 먼저 받습니다.

이미 혼자 만든 사이트가 있다면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버리지 마시고 세 가지부터 점검하십시오. 모바일 화면, 문의가 실제로 도착하는지, 검색엔진에 등록돼 있는지입니다. 이 셋만 고쳐서 살아나는 사이트를 저는 꽤 봤습니다.

먼저 휴대폰으로 열어 보십시오. 첫 화면에서 무엇을 해 주는 곳인지 읽히는지, 전화 버튼이 한 번에 눌리는지만 보시면 됩니다.

그다음 문의 폼으로 테스트 발송을 해 보십시오. 스팸함에 들어가거나 오래된 메일 주소로 가고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치콘솔과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에 등록하십시오. 등록 후 수집이 돌기까지 보통 2~4주 를 보고, 그 뒤에도 주요 페이지가 안 잡히면 그때 구조를 손보는 판단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이 세 가지를 하고도 3개월 동안 문의가 거의 없다면, 그때는 고치는 쪽과 새로 만드는 쪽의 비용을 나란히 비교해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홈페이지를 직접 만들면 며칠 정도 걸릴까요?

처음 해 보시는 분 기준으로 본인 작업 시간이 40~80시간 정도 들어갑니다. 본업과 병행해 주말에 하시면 4~10주로 보시면 됩니다. 시간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곳은 디자인이 아니라 서비스 설명 글이고, 사진과 문구를 미리 모아 두면 절반 가까이 줄어듭니다. 도구 사용법 자체는 하루 이틀이면 익숙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료나 저가 도구로 만들어도 검색에 나오나요?

나옵니다. 검색엔진은 도구 종류로 순위를 정하지 않고, 페이지 내용과 그 내용을 찾는 사람이 있는지를 봅니다. 다만 무료 플랜은 광고 배너가 붙거나 자체 도메인을 쓸 수 없는 경우가 있어 신뢰 면에서 손해를 봅니다. 저는 도메인은 사업자 이름으로 따로 등록해 연결해 두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직접 만든 사이트를 업체가 이어받아 고쳐 주기도 하나요?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쓰는 도구라면 계정을 넘겨받아 페이지 구조와 문의 폼, 검색 설정만 손보는 작업으로 정리됩니다. 금액은 범위에 따라 다르지만 전체 제작보다 낮은 선에서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도구가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 필요하면 옮기는 쪽이 결과적으로 싸게 끝납니다.

병원이나 법률사무소도 직접 만들어도 될까요?

저는 권하지 않습니다. 의료광고와 변호사 광고는 쓸 수 있는 표현이 규정으로 정해져 있어서, 템플릿에 들어 있던 문구를 그대로 두는 것만으로 지적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만든 뒤에 문구를 전부 다시 손보면 처음부터 맡기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접 하시려면 최소한 못 쓰는 표현 목록을 먼저 확인하신 뒤 글을 쓰십시오.

맡기면 금액과 기간은 어느 정도 보면 되나요?

소개 중심 사이트는 200만~400만원대에 3~5주, 업종에 맞춘 기능이 들어가면 500만~800만원대에 5~8주가 흔한 범위입니다. 예약이나 결제가 붙으면 그 위로 올라갑니다. 기간이 밀리는 원인은 거의 하나로, 원고와 사진이 넘어오지 않는 것입니다. 미리 정리해 두시면 2~3주 줄어듭니다.

정리하면 직접 만들기와 맡기기는 실력 문제가 아니라 역할 문제입니다. 사이트가 소개 자료인 단계면 도구로 직접 만드셔도 충분하고, 문의를 받는 창구가 되는 순간부터는 구조와 규정과 검색 설정에서 차이가 벌어집니다. 전부 맡기는 것과 혼자 하는 것 사이에, 되돌리기 어려운 부분만 맡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느 쪽을 고르시든 계정 명의와 직접 고칠 수 있는 범위는 숫자와 문장으로 남겨 두십시오. 저는 상담에서 이 두 가지를 가장 먼저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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